안녕하세요 8살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저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 오늘 영영이가 여행가서 학원에 안나왔어 그래서 순순이랑 놀았는데 너무 재미있었어. 내일도 영영이가 안나왔으면 좋겠어. 나, 영영이, 순순이 셋이 있을 때는 순순이가 영영이를 더 좋아하고 나는 조금 싫어하는 느낌이야. 순순이가 셋이 있을 땐 나랑 잘 안놀아줘 근데 영영이는 순순이, 나 둘 다 좋아해 나도 영영이 순순이 둘 다 좋아"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리 꼬마가 오늘 순순이랑 재밌게 놀았나보구나 근데 우리 꼬마는 영영이도 좋아하잖아 그러니까 영영이도 얼른 학원 나와서 셋이 같이 노는게 좋을거 같은데~" 라고 했더니 "나는 셋이 노는거 행복한데 순순이는 싫은가봐"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우리 꼬마가 셋이 노는거도 재미있는거라고 공놀이나 포토카드 꾸미기 같은 놀이를 셋이 같이 하면서 알려주면 어때?" 라고 했더니 고개를 양옆으로 저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면 더 생각해보자. 엄마는 우리 꼬마가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라고 했어요. 뭔가 더 이야기 해주고 싶었는데 무슨 말을 해줘야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서 생각하다가 집에 도착했고 정리하고 밥먹고 씻고 아이는 잠들었어요. 저희 아이가 내일 또 영영이 순순이 이야기를 꺼낼 거 같은데 제가 어른으로서 어떤 조언을 해줘야 아이가 마음이 조금 편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