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영어 공부 지금 개별 레슨으로 생활영어 주1회 1시간만 하고 있어요.
지금 개별 레슨으로 생활영어 주1회 1시간만 하고 있어요. 약간 토픽을 주고 의견을 주고 받는 프리토킹이나 어떤 영화나 관광에 필요한 상황별 영어회화 등이요. 근데 주1회에 1시간만 하자니 실력이 얼마나 상승할지 모르겠네요. 건당 1시간 기준 몇만원 드리는건데 한달에 네번, 다섯번 정도뿐이어서. 물론 공부 안하는거보다는 낫겠지만요. 전화영어 업체도 많이 생긴거 같은데요. 영어 공부는 아무래도 자주 말하고 자주 접하는게 중요한거 같은데 지금처럼 1주일에 1회 만나서 한시간 떠드는걸로는 실력이 느는데 오래걸리겠죠??? 이것과 병행해서 시원스쿨이나 그런 교육 소프트웨어를 병행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최소한 저학년 원어민이랑 대화가능할 정도되는 리스닝, 작문, 스피킹 등이 되려면 얼마나 공부해야 하나요? 사실 리스닝이 잘 안되고 간단한 문장 구사와 어휘 정도 실력이라서요. 어휘는 제가 원어민 저연령 아이들보다야 훨 많이 알겠지만 일상 회화에서는 거의 쓸일이 없는거라서요. 보니까 회화 관용 어구는 거의 첨 듣는것들이 많더라구요. 평소 주야간 교대에 주말, 평일 불규칙하게 일하는 직장이라 어학원은 다닐수가 없습니다. 수강해봐야 한달에 네다섯번 출석할수 있을 형편이거든요. 영어 토킹 교습을 받으면서 병행할지 아니면 그냥 교육 소프트웨어 수강신청으로 꾸준히 독학을 할지 아니면 어학 향상 다른팁 있을까요???
질문 주신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나씩 답변과 함께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것만으로는 실력 향상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맞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느끼시는 부분이 정확합니다.
* 언어의 휘발성: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매우 빠르게 잊힙니다. 일주일에 한 번 노출되는 것은, 지난주에 배웠던 감각을 다시 되살리는 데에 상당 시간을 소모하게 만들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체화하는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수업의 역할: 현재의 주 1회 수업은 '전혀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고, 배운 것을 점검하고 교정받는 귀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수업 시간을 **'공부의 전부'가 아닌 '일주일간 스스로 공부한 것을 활용하고 점검받는 시간'**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2. 현재 실력에서 원어민 저학년 수준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이 질문은 개인의 노력, 재능, 집중도에 따라 너무나 달라서 '몇 개월' 혹은 '몇 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
* 현재 방식 유지 시 (주 1회 수업만 진행): 눈에 띄는 변화를 체감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아마 중간에 지쳐서 포기할 확률이 높습니다.
* 매일 30분~1시간 추가 학습 병행 시: 3~6개월만 꾸준히 하셔도 스스로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스닝에서 가장 먼저 변화가 느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어민 저학년 아이와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은 이 방식으로 1년 이상 꾸준히 했을 때 충분히 도달 가능한 목표입니다.
'원어민 저학년'이라고 하셨는데,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려운 단어 대신 쉽고 일상적인 표현과 관용구를 많이 쓴다.
즉, **유창성(Fluency)**과 **일상 표현(Colloquialism)**이 핵심입니다.
3. 효과적인 영어 공부 전략 제안 (현실적인 대안)
불규칙한 스케줄 때문에 학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짧고, 자주, 꾸준하게' 입니다. 현재의 개별 레슨을 유지하시면서 다음 방법들을 병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자투리 시간 활용: 10분, 20분 단위로 수업이 가능해 스케줄이 불규칙해도 부담이 적습니다.
* 높은 빈도: 주 2~3회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꾸준한 스피킹 연습이 가능합니다.
* 1:1 집중: 강제로 계속 말을 해야 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스피킹 울렁증을 없애는 데 최고입니다.
* 활용법: 주 2회, 회당 20분 정도로 시작해보세요. 비용은 주 1회 개인과외 1시간 비용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추가해도 영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3배로 늘어납니다.
시원스쿨 같은 교육 소프트웨어는 체계적으로 기초를 다지고 문장 구조를 익히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듣고 따라하기'만 반복하면 실제 대화 상황에서 응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스스로 하는 공부'를 추천합니다.
* 리스닝 (가장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할 것):
* 흘려듣기 (Passive Listening): 출퇴근길, 운동할 때 등 귀가 비는 시간에 무조건 영어 콘텐츠를 틀어놓으세요. 처음에는 의미를 몰라도 괜찮습니다. 영어의 소리, 억양, 리듬에 익숙해지는 과정입니다.
* 추천 콘텐츠: VOA Learning English, BBC Learning English (쉬운 영어 뉴스), 관심 분야의 영어 유튜브 채널 (요리, 게임, 여행 등)
* 집중해서 듣기 (Active Listening): 하루 10~15분, 짧은 영상(1~3분)을 자막 없이 보고 내용을 추측한 뒤, 영어 자막을 켜고 다시 보며 몰랐던 표현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쉐도잉(Shadowing)'**을 병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원어민이 말하는 것을 그림자처럼 바로 따라 말하는 훈련)
* 혼잣말 하기: "I'm so tired now. I need to get some coffee." (아 피곤하다. 커피 마셔야지.) 와 같이 현재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영어로 말해보는 습관입니다. 돈이 들지 않는 최고의 연습법입니다.
* 문장 만들기: '시원스쿨' 등에서 배운 패턴이나 새로 알게 된 단어/숙어를 활용해 나만의 문장을 3~5개씩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be used to ~ing (~에 익숙하다)'를 배웠다면, 'I'm used to working the night shift.' 처럼 내 상황에 맞는 문장을 만드는 겁니다.
* 단어만 외우지 마세요: 'decide' 라는 단어만 외우지 말고, 'make a decision (결정하다)' 처럼 덩어리(Chunk)로 외워야 실제 대화에서 쓸 수 있습니다.
* 나만의 단어장: 드라마나 영화, 유튜브를 보다 나온 생생한 표현 (특히, 첨 듣는 관용어구)을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단어장 앱(Quizlet 등)에 기록하고 틈틈이 보세요.
"현재의 개인 레슨은 유지하되, 전화/화상 영어를 추가하고 매일 짧은 독학 시간을 확보하세요."
* 개인 레슨 (주 1회, 1시간): 일주일간 공부한 내용 질문, 작문 교정, 심도 있는 대화
* 전화/화상 영어 (주 2~3회, 회당 20분): 순발력, 유창성, 스피킹 자신감 기르기
* 매일 독학 (하루 20~30분): 영어 콘텐츠 듣기/보기, 쉐도잉, 나만의 문장 만들기
* Plan A가 부담스럽다면, 전화/화상 영어와 매일 독학 중 하나만이라도 먼저 시작해보세요. 불규칙한 스케줄에는 전화/화상 영어가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매일 조금이라도 영어와 접점을 만드는 것입니다. 꾸준함이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