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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미술 입시 학원 관련 아녕하세요... 진로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고1입니다.개인적으로 미술에 대해
아녕하세요... 진로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고1입니다.개인적으로 미술에 대해 생각해 왔지만 제가 그리 잘 그리는 편도 아니며, 거의 유일무이한 취미를 직업으로 삼다가 잃게 될까 두려워서.... 현실적인 몇 가지 질문이 있는데 이에 대한 답이 있다면 진로 결정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질문합니다!현재 미술 입시중이신 분이나 경험자분 답을 우대합니더....1. 미술 입시 학원은 수능이 끝나도 2달동안 학원에 가는 충격적인 행위를 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1-1. 만일 사실이라면 수능 이후에는 병결을 좌라락 쓰고 학교를 전부 째낀 후 학원에서 생활하나요?2. 하루나 이틀정도 학원을 빼면 어떻게 되나요? 애초에 학원을 뺀다는 사고가 가능한 곳인가요?3. 입시도 종류가 상당히 다양한 것으로 아는데 종류는 어느 정도 있구 각각 어떤 걸 하나요?4. 성적은 얼마나 보나요? 흔히 아는 미술로 유명한 대학교들로 예시 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청강이나 홍익같은...)5.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고 나서 실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시나요?6. 미대 입시에서 수시와 정시는 무엇인가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수시나 정시로 미대를 들어가는지 궁금해요.이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이외에도 알면 좋을 것들을 주시면 크나큰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제 사랑을 드립니다.감사합니다.
저도 미대 입시생으로써 입시 준비를 한 학생 이었습니다.
학원은 씨앤씨 미술 학원이란곳에서 준비를 했구요 그게 꽤 꽤나 오래전일이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경험에 의해서만 말씀을 드릴게요 지금은 직장인이라서 ㅎㅎ
1.네 저같은 경우 그랬습니다. 수능보고서 그 후부터 미대 입시 시험을 치뤘습니다. 저는 상황표현이라고 해서
4시간 어느 주제를 주면 그 상황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시험이었습니다.
1-1. 저는 인문계였는데 야자도 다 뺏구요 방학기간에도 몇번인가 나가서 자율학습마냥 공부한 기억이 있네요 저는 항상 학원으로만 가서 일주일에 몇일 나갔는지 어떻게 공부했는지 모르겠네요ㅎ 근데 저는 그것도 다 뺏습니다.
2. 하루나 이틀 빼도 되는 학원이면 모르겠는데 그만큼 자기 손해겠죠 손해라고 생각하면 그런 사고가 가능하진 않겠네요
3.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상황표현이 있고 산업디자인도 따로 시험이 있는걸로 알아요 근데 오래전이라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학교마다 다르겠네요
4. 대략 중상위권은 해야합니다. 아무리 그림을 잘그려도 내신이나 수능에서 성적이 안좋으면 불합격되니까요 예시로 드신 홍익은 더 쎄게 볼거구요 제가 준비했을 때도 홍익 세종 호서는 학생들 입장으로 얘기하면 가고싶어 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5. 학원에서 아무리 잘 가르쳐도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공부보다 그림이 더 어려웠습니다.
공부는 진짜 공부를 안했더라도 기초라던가 응용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림은 그냥 무조건 보고 많이 관찰하고 그리고 또 그려야 됩니다. 저를 가르쳐주셨던 학원 선생님께서는 그림의 완성은 없다 라는 말을 늘 하셨습니다.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또 그리고 또 그려도 퀄리티는 좋아져도 완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도 기말고사 성적이 안좋으면 맞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학원에 가서도 선생님들이 입시시험처럼 채점을 해주시는데 세분의 선생님들이 기준 점수보다 낮으면 그 수 대로 엉덩이도 맞았습니다. 학교에서도 맞고 학원에서도 맞고ㅎㅎ
6. 수시 정시 어떤식으로 들어가는지 알면 거기에 맞춰서 하려 하기 때문에 커트라인보다 위를 목표로 하시는게 좋다고 봐요 수시나 정시나 인터넷이나 목표를 하는 학교 홈페이지 가면 알 수 있지만 모르시는게 좋습니다. 이건 입시선배로써 드리는 말씀이에요 수시로 하려다 정시를 하고 이 정도면 됬겠지 하다가 그림에서 떨어질 수 도 있고 우리는 학교 성적도 신경써야 되고 그림도 실력이 되야 합니다. 두가지를 다 신경을 쓰셔야 되요 간단하게 공부로만 대학 가는 것보다야 레벨이 그나마 낫겠지만 그 두가지를 챙기는 것도 엄청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 답변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인터넷 이것 저것 들여다 보다 고1이시고 미대 준비 한다는 글에 저도 모르게 옛 생각이 나서 잠깐 끄적거렸습니다. 쉽지 않을 거에요 저도 고1에 준비했는데 1학년 2학년 때까지는 내가 좋아하는거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즐거웠는데 고2 2학기때부터 입시 압박감이 오는 것과 동시에 그 전까지 같이 그림 그렸던 친구들이 고3때부터는 라이벌이 됩니다. 공부는 시험 전까진 눈에 띄게 결과를 알진 못하죠? 그림은 매일매일 그리는데 옆 친구는 나보다 그림이 나아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러면서 좌절감도 같이 느껴요 포기 할까 라고도 많이 생각하게 될 겁니다. 저야 어떻게든 입시는 치뤘지만 고 3 때부터는 친구들이 하나 둘 학원에 안 나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한 가지 후회를 하는게 옆 친구가 잘그린다고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그냥 계속 그릴걸 단순하게 아무 생각말고 계속 그림을 그릴걸 이란 후회를 지금도 합니다. 질문자님도 잘 생각해 보시고 걱정이 되는 마음 이해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