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이상해요 올해 초3 10살인데요.엄청 산만하고사람 많으면 관심끌려고 하는건지 계속 이상한 소리
올해 초3 10살인데요.엄청 산만하고사람 많으면 관심끌려고 하는건지 계속 이상한 소리 내고 예의도 안 지키고요.계속 때리고 멍청한짓 하고 또 그게 재밌는지 실실 웃어요.마치 황천의 뒤틀린 침팬지 한마리처럼요.평소에도 그렇게 똑똑하고 눈치빠르고 그런 아이는 아니에요.근데 갈수록 너무 지나치네요.이 새끼가 왜 이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ADHD인걸까요?너무 꼴보기싫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그래요.얘 왜 이러는 걸까요.
가족이지만 매일 이런 행동을 겪으면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미안한 마음까지 드는 게 당연합니다.
말씀하신 행동들을 보면, 몇 가지 가능성이 있어요.
초3 정도면 아직 자기조절 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어요. 특히 주목받고 싶을 때 장난을 심하게 치거나, 웃기려고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재밌어서’ 계속하는 이유는, 주변에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에요. (비록 부정적인 반응이라도 아이 입장에선 “관심 받았다”로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산만함, 예의 안 지키기, 반복되는 장난 등이 ADHD의 특징과 겹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ADHD 진단은 병원에서의 심리검사와 면담을 거쳐야만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집이나 학교에서만 이렇게 보인다면 ‘환경 반응’일 수 있고, 여러 장소(학교·집·학원 등)에서 비슷하게 나타난다면 전문 평가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바로잡는 대신, 화내거나 웃음으로 반응하면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라고 학습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점점 더 강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