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담배. 창고정리하다가 디스플러스 담배몇보루를 발견했는데 아마 5년전쯤 건강문제로 갑자기 금연하게되어 그때 창고에
창고정리하다가 디스플러스 담배몇보루를 발견했는데 아마 5년전쯤 건강문제로 갑자기 금연하게되어 그때 창고에 박아둿던...... 이거 펴도 되는거임?? 친구가 자기 달라는데.....
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저도 옛날 생각이 확 나네요. 저도 건강 때문에 큰맘 먹고 연초를 끊었었는데, 한참 뒤에 이사 준비하다가 외투 주머니에서 옛날에 폈던 담배 한 갑을 발견했지 뭐예요. 정말 한 대만 피워볼까 하는 유혹이 순간적으로 들었지만, 힘들게 금연했던 과정이 떠올라서 꾹 참았던 기억이 납니다. 창고에서 몇 보루나 발견하셨다니 그 마음이 어떠실지 짐작이 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담배는 피우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담배에 유통기한이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담뱃잎이 보관 상태에 따라 마르거나 습기를 머금게 됩니다. 특히 5년이나 창고에 있었다면 담뱃잎이 변질되어 고유의 맛과 향은 모두 사라지고, 곰팡이가 피었을 수도 있습니다. 눅눅하고 역한 맛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변질된 담뱃잎을 태우는 것은 건강에 더욱 해로울 수 있습니다.
건강 문제로 금연을 결심하셨던 만큼, 이번 기회에 다시 연초에 손을 대시는 것보다는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친구분께도 그냥 버리라고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 생각을 완전히 잊게 되었는데요. 저도 오랜 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모쪼록 어렵게 성공하신 금연 계속 이어나가시길 바라며, 친구분의 건강도 챙겨주시길 바랍니다